세계 역사에 기록된 가장 짧은 전쟁은? 영국 잔지바르 전쟁

세계 역사에 기록된 가장 짧은 전쟁은?

오늘은 세계 역사에 기록된 가장 짧은 전쟁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세계 역사에 기록된 가장 짧은 전쟁은

약 38분 만에 끝이나 버린 전쟁입니다.

 

역사상 가장 짧았던 이 전쟁은 38분 전쟁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영국의 식민지였던 잔지바르에서 발생한 전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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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지바르의 역사

잔지바르는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 앞바다 인도양 해안에서

약 50km 지점에 떨어진 작은 섬들 중 하나입니다.

(그중에서는 제일 크다는 섬)

 

잔지바르는 아프리카의 요충지로써, 1503년부터는 포르투갈의 식민지,

이후 1698년 부터 오만의 영토가 되었습니다.

잔지바르는 노예무역의 중계지로 번영을 누렸으며,

오만보다 잔지바르에 부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19세기 중반 잔지바르는 오만으로부터 독립을 하고,

1886년부터 영국과의 공식적인 외교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에즈 운하의 등장으로 인해 잔지바르의 입지는 하락되었고,

잔지바르는 독일보다 영국에 우호적인 관계를 취했는데요.

1890년 7월1일 독일과 영국 사이 헬골란트-잔지바르 조약이 체결되면서

잔지바르는 영국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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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발발

 

이 전쟁은 잔지바르의 술탄 하마드 빈 수와이니가 1896년 8월 25일에 사망하면서

발발하게 되었습니다. 반 하마드 빈 수와이니는 영국 식민 경영에 협조적인 

인물이었으나, 그의 조카인 할리드 빈 바르가쉬에 의해 쿠데타를 통한

권력을 빼앗기게 됩니다.

 

영국은 하무드 빈 무함메드를 새로운 술탄 후보로 지지를 하여,

바르가쉬에게 술탄에서 물러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만,

바르가쉬는 이를 거절하고 군대를 집결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1896년 8월 27일 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바르가쉬는 궁전에서 물러나지 않았으며, 전투 개시를 알리는 포성이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하지만 잔지바르 측 방위군은 글래스고 호라는 군함 한 척이 다였는데 요,

이 군함은 낡은 화물선을 개조한 것으로 영국군의 단 두발의 포탄으로

바닷속으로 함몰되고 말았습니다.

 

카리드 왕의 궁전이 파괴되면서 이렇게 이 전쟁은 끝이 났습니다.

 

바르가쉬는 독일 제국 영사관으로 퇴각하여 보호를 요청하였고,

영국은 독일에 바르가쉬를 넘길 것을 요구했지만, 

바르가쉬는 1896년 10월 2일 해상으로 탈출하여 영국에 붙잡힐 때까지

다르에스살람의 망명지에서 살았습니다.

그는 나중에 몸바사라는 곳에서 살 수 있도록 허가받았고 1925년 그곳에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 몸바사 : 인도양을 접하는 케냐에서 2번째 규모가 큰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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